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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고개 떨군 양학선

입력 : 2015-07-05 20:26:19 수정 : 2015-07-06 0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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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근육 급성파열 당해
“주사 맞더라도 뛰겠다” 했지만
리우올림픽위해 결국 기권키로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사진)이 결국 부상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은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3일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주자로 나선 양학선은 ‘광주의 아들’로서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았다. 양학선 자신도 이번 대회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구겨진 자존심을 떨쳐버릴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그는 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한 뒤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까지 말했고, 5일 오전까지도 출전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임재영 감독은 “10월 세계선수권과 내년 2016 리우올림픽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양학선은 계속 주사라도 맞고 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불가피했다. 본인의 상심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양학선은 오는 10월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세계정상급 선수들과의 격돌을 해야 하는 만큼 더 큰 무대를 위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도마 경기엔 조영광(경희대), 평행봉엔 이준호(한국체대)가 출전해 양학선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양학선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후 남은 대회기간 선수촌 내에 머무르며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선수단 의료진은 “앞으로 6주 이상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MRI 촬영 등의 검사를 마친 후에 더 자세한 부상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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