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엔저, 피하지 말고 즐겨라

관련이슈 머니가이드

입력 : 2015-07-08 03:00:00 수정 : 2015-07-08 03:0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환율 상승하면 환차익 기대
엔화예금·ELD 투자해볼만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지만 환차익을 노린 틈새 재테크족들은 바빠졌다. 저금리시대의 돌파구를 엔저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엔화 약세를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엔화 정기예금은 이자율이 연 0.5% 정도 수준이지만 환율 상승 시에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 이자소득의 15.4%를 과세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나 환차익에 대한 과세는 없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엔화환율연계예금(ELD)도 고려해볼 만하다. 원금은 보장하면서 엔화환율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상승형과 하락형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상승형은 만기환율이 기준환율보다 일정범위 이상 오를 때(엔화 강세), 하락형은 반대로 떨어질 때(엔화 약세)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엔저로 인한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개선이 수익 증대와 더불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노려볼 수 있겠다. 다만 발빠른 정보 확보가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주식 직접투자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펀드에 가입해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장 조정 시마다 분할매수하고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환매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다만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수익이 나더라도 원화로 바꿀 때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고, 펀드 투자로 인한 수익은 환차익을 포함해 모두 과세된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법은 FX(Foreign Exchange) 마진거래다. 증권사나 선물회사에서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자들이 증거금을 내고 특정 해외통화를 동시에 사고파는 식의 외환선물거래로, 서로 다른 통화 간 환율 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식이다. FX 마진거래는 투자금의 10배까지 주문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있고, 두 나라 통화를 동시에 거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환율의 흐름과 방향을 잘못 예측했을 때에는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원금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단순한 환율흐름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권지현 IBK기업은행 WM사업부 전임연구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