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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 공식 안건명은 '유승민 거취 논의의 건'

입력 : 2015-07-07 23:58:01 수정 : 2015-07-07 23: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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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최고위원, 안건명 변경에 강력 항의 '논란'
비박 "결의안 낼지, 표결할지는 의총에서 결정돼야"
새누리당은 7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오전 소집한 긴급 의원총회의 안건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날 "의총 안건명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일각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안건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자 당 지도부가 뒤늦게 이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비박계 재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의총의 명칭을 미리 정해서 사퇴 촉구 결의안 통과를 위해 모이는 것처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결의안을 낼지, 표결을 할지 등은 의총에서 결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8일 긴급 의총에서는 당초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으며,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통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의총 안건명 변경과 관련, 서청원 최고위원 등 유 원내대표의 사퇴 불가피론을 주장해 온 진영에서는 김 대표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사퇴 권고 결의안은 가부간 결정인데 거취 논의안이 될 경우 논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서 최고위원이 김 대표측에 전했다"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일각에서 사퇴 권고 결의안이라는 명칭에 대해 반발한다고 해서 이를 뒤늦게 변경하는 것은 당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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