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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김영만의 사과… 그는 왜 고개를 숙였나

입력 : 2015-07-29 16:47:07 수정 : 2015-07-29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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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65)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중 때 아닌 90도 사과를 해 네티즌을 감동시켰다.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은 최근 진행된 '마이리틀텔레비전 MLT-08' 생중계 방송에서 "직장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한 네티즌의 요청에 우리 사회를 대신해 사과했다.

김 원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만들수 있으면 하루종일 만들어 줄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사실 정규직, 비정규직 이런 거 전 잘 몰라요. 이런 사회 자체는 어르신들이, 어른들이 만들어놨죠"라며 "하지만 이런 힘든 세상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제가 여러분한테 '참 쉽죠'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쉽다, 쉽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그러는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어른 입장에서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사과 내용은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그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캡처된 사진과 함께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의 '폭풍'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영만 선생님 때문에 또 한 번 울었다" "선생님이 왜 사과해야… 어른들 대신 사과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김영만 아저씨가 전하는 위로에 8살 꼬마 때로 돌아간 기분. 기운 낼게요! 아저씨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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