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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비수기 과감히 할인… 자매도시민 1000명 울릉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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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1 09:34:40 수정 : 2015-08-01 0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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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일 울릉군수
“자매도시 간 교류증진과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매도시민에게 뱃삯 할인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줬습니다.”

최수일(63·사진) 울릉군수는 지난 6월7일부터 7월23일까지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여객선 요금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행사를 실시했는데, 이 기간 1000여명이 넘는 자매도시민들이 울릉도를 방문해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현재 부산 수영구를 비롯해 경기도 안양시와 성남시, 구리시, 강원도 심척시, 경북 포항시 등 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최 군수는 “관광비수기 동안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요금을 40% 특별 할인하고, 관광시설 입장료를 울릉주민과 동일하게 받는 특별할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성과와 반응이 좋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관련 자매도시에 할인행사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울릉군 홈페이지에 베너를 설치하는 등 홍보도 적극적으로 벌였다.

최 군수는 “앞으로도 매년 한 차례씩 관광 비수기 중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뱃삯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자매도시 간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동안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울릉도 관광경기가 많이 침체됐다”며 “올해 6월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4만1600여명으로, 2014년 동기 대비로는 5% 증가했으나 세월호 사고가 나기 전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스 종식과 함께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태고의 신비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는 독도를 품고 있는 섬”이라며 “2012년에 국가 지질공원 1호로 등재돼 지질학적으로도 희귀한 보존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군수는 “세계적 여행잡지인 호주의 ‘론리 플레닛 매거진’에서 세계 속의 비밀의 섬 5위로 랭크되는 등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울릉도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의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밝힌 최 군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울릉군 내 관광지 요금 할인제도, 자매결연도시 주민 여객선운임 할인, 여행사, 숙박, 식당에서도 자율적인 할인제도를 정착하고, 울릉도·독도 스탬프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군수는 “자매도시와 교류 증진을 확대해 울릉도 연간 관광객 1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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