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폭염속 차량에 딸 방치한 美한인여성 경찰에 체포

입력 : 2015-07-31 23:25:45 수정 : 2015-07-31 23:25: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폭염 속에 자동차 안에 아이를 혼자 놔둔 채 쇼핑을 한 한인 여성이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 보안당국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아이를 혼자 방치한 혐의로 한인 여성 A 씨를 체포했다고 31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보안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낮 미니밴 승합차를 타고 코스트코에 와 쇼핑하는 과정에서 큰딸은 카트에 태운 채 데리고 갔으나 작은딸은 승합차에 그대로 두고 내렸다. 보호자 없이 어린 딸을 차 안에 혼자 두고 내린 것도 잘못이지만, 최근 뉴욕·뉴저지 주 인근에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이 더욱 문제가 됐다.

A씨가 쇼핑하러 간 사이 주자창에서 일하던 코스트코 직원이 보안관에게 “승합차 안에 어린이가 혼자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보안관은 미니밴으로 달려가 차량의 유리창을 깬 뒤 아이를 끄집어냈다. 차량 속에 있던 아이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으며, 울고 있었다고 보안관은 전했다.

이어 쇼핑을 마치고 나온 A씨가 차량으로 다가오자 보안관은 엄마임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했다가 일단 석방했다. 차량 속에서 구조된 딸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아버지에게 인계됐다.

김청중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