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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10시간만에 정회…오후 3시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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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23 09:08:28 수정 : 2015-08-23 1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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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48시간’ 최후통첩으로 남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22일 오후 6시30분 개최된 ‘2+2’ 남북 고위급 접촉이 10시간 가까운 마라톤협상 끝에 정회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면서 “남북은 오늘 새벽 4시15분 정회했고 8월23일 오후 3시부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다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남북고위 당국자 접촉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은 황병서 군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대남비서가 참석했다.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마친 후 김관진 안보실장이 청와대에서 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회담이 정회되면서 민 대변인이 대신 정회와 관련한 남북의 합의문안을 발표했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과 철거를 최우선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됐다.

북측은 지뢰도발을 ‘모략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다만 민 대변인이 “사태의 해결방안과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관계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브리핑한 점으로 볼 때,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재개, 남북 경제협력사업, 경원선 복원사업, 5.24조치 해제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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