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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긴장 여전…개성공단 기업 "할수 있는 게 없다" 답답

입력 : 2015-08-23 14:57:53 수정 : 2015-08-23 14: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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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도발 사건으로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전전긍긍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고위급 접촉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남과 북의 긴장상태가 23일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기존의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북한 역시 전방병력을 충원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오전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직접 관계자 외 인력의 개성공단 출입경을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당일 입경할 수 있는 인원에 대해서 출입을 허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동의서를 보내왔고, 예정대로 오전 9시부터 출·입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인원은 240여 명, 나오는 인원은 450여 명으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인원은 700여 명 정도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경우 공단 운영에도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커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거래처와의 납품 기한 문제 등에 대한 불안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원·부자재를 포함한 모든 생산제품을 공단 현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갑자기 공단이 폐쇄되면 그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남북한 군사적 갈등 국면은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돼 생기는 일"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해 입주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현재 출·입경 허용 제한 조치로 인해 불편할 수 있지만 연평도 사태 처럼 전면 폐쇄가 되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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