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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특혜 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18시간 檢 조사

입력 : 2015-08-28 09:26:18 수정 : 2015-08-28 09: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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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으로부터 1600억원대 특혜대출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상수(58) 리솜리조트 회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28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7일 오전 신 회장을 소환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대출 받은 자금 중 일부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하고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횡령 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이 빼돌린 자금이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 등 수뇌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특혜 대출 의혹과 횡령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NH농협은행으로부터 모두 1649억원을 대출받아 235억원을 상환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 리솜리조트 본사와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받았다. 이후 한 달 가까이 NH농협은행 여신담당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NH개발을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도 포착, NH개발의 각종 사업을 수주하며 공사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5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H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씨를 구속했다. H건축사무소에는 최 회장의 동생이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NH개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계약 관련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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