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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문선명 선생 서거 3주기 애도”

입력 : 2015-08-30 18:35:47 수정 : 2015-08-31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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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박상권 명예회장 통해 조전
전단살포 중단 등 3개항 요구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0일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성화 3주년을 맞이해 보내온 조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성화(타계) 3주년(음력 7월17일)을 맞아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문선명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는 제목의 조전에서 “세계평화연합 전 총재 문선명 선생의 서거 3년에 즈음하여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문선명 선생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이 문선명 선생의 유지를 계속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전 명의는 별다른 직함 없이 ‘김정은’으로만 적혀 있으며, 날짜는 8월30일자로 되어 있다. 

 
30일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에서 엄수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 성화 3주년 기념식에 해외 전 현직 국가 수반 및 국내외 주요인사 포함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날 행사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추모 메시지와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보낸 조화가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제1위원장 명의의 조전과 함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 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화를 보내왔다. 조전과 조화는 지난 24∼28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명예회장을 통해 전달됐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24일 평양에 도착해 27일 평양 시내 아태평화위 소유 빌딩의 회의실에서 김 제1위원장 추모사와 함께 김양건 아태평화위 위원장 명의 화환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 성화 당시에도 조전을 보내고 ‘조국통일상’을 수여했으며, 성화 1주년인 2013년 9월에도 조전을 보냈다.

한편 김 부장은 이번에 만난 박 명예회장에게 “우리는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고 이산가족 문제도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 간 8·25 합의사항의 이행을 약속했다고 박 회장이 전했다. 김 부장은 이를 포함해 ▲참수발언 유감 및 북한 자극 발언 중단 ▲대북 전단 살포 중단 등 모두 3가지 사항을 우리 정부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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