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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뎅기열 '비상'…말레이·캄보디아 사망자 속출

입력 : 2015-09-03 09:17:41 수정 : 2015-09-03 09: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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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렸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중순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7만5천79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8% 급증했다.

이중 사망자는 212명으로 작년 동기 123명의 1.7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는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뎅기 모기 서식지를 방치한 시설 소유주나 지방 행정당국에 책임을 묻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1∼8월 7천 명 가까운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4명이 숨졌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뎅기열 환자가 1천750여 명, 사망자가 12명인 점과 비교하면 올해 뎅기열이 빠르게 번지는 것이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최근 한 달 사이에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방역과 대국민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2만여 명이 뎅기열에 걸렸으며 이 중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나이 성 등 남부지방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1∼7월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4만8천87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늘어났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은 최장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합병증 등으로 숨질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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