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FTA로 새 협력 시대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중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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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비즈니스 포럼 축사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하는 것으로 2박3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셰러턴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교역과 문화교류 확대에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새로운 협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이 합심하여 세계 경제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중심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역·공동투자 확대 등 한·중 FTA 활용 극대화 ▲보건의료·문화 등 신산업 협력 다변화 ▲온실가스·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기업 간 공동대응 강화라는 한·중 경제협력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리 경제사절단 등 170여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3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 등이 대거 포함됐다. 박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이 경제협력 30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앞길을 여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박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상하이에서만 두 차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2차 상담회에선 우리 기업 80개사와 중국 측 바이어사 180개사가 참석해 보건의료, 항공부품, 환경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앞서 1차 상담회는 박 대통령 방중 직전인 지난달 27∼29일 열렸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총 1338건 상담이 진행돼 이 중 33건, 2억4000만달러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차 상담회는 전승절 임시연휴기간 중 개최돼 중국 기업 참석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소식에 쓰촨성, 광둥성 등 15개 성·시에서 총 180개 업체가 참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 개최 결과 서울성모병원과 상하이 교통대학 부속 루이진(瑞金)병원은 원격의료 기반 만성질환 관리 모델 구축과 사업화를 공동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중남미 순방 시 가천길병원과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 한양대병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병원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은 민간 차원의 원격의료 해외 진출 3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 내용은 ▲공동임상연구 및 산업화 촉진 ▲원격의료서비스 공동개발 및 기업과 연계한 사업화 추진 ▲서울성모병원이 개발하는 의료정보시스템 등 정보기술(IT) 공유 및 활용 등이다.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인 중국의 모바일헬스케어(mHeahth) 시장은 2017년 약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상하이=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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