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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심번호 공천제 우려 입장 변함없어"

입력 : 2015-10-01 10:21:45 수정 : 2015-10-01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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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다시한번 분명하면서도 추가 대응은 자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에서 얘기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입장이 유효하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거기에 대해선 달리 부연하지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0일 새누리당 김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28일 내선 총선 공천에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합의에 대해 ▲역(逆)선택과 민심 왜곡 ▲조직선거 ▲세금 낭비 ▲전화조사 응답률 저조로 현장투표와 괴리감 ▲졸속 합의 등의 우려가 있다며 5가지를 들어 김무성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 대표는 "청와대의 5가지 비판 중 전화응답률 저조 등 하나만 맞고 다 틀렸다"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민 대변인은 "(언급할 게) 없다", "따로 논평하지 않겠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민 대변인은 전날 오전 8시20분쯤 총선 공천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고위 관계자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판한 것에 대해 "거기(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지적하면 좋겠다고 (입장이) 바뀌었으니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해당 인사 개인 의견이 아닌 내부 논의를 거쳐 정리된 청와대 입장으로 밝혀졌다.

민 대변인은 이 같은 청와대 입장이 나오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 등에 대해선 "추가로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가 실명으로 입장을 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도 "거기에 대해선 특별히 답변할 게 없다"고 했다.

또 새누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공천 제도를 논의할 당내 특별 기구를 신설하는 논의를 이어간다'고 합의한 것도 "(답변할) 준비돼 있지 않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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