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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金-文 회담 쓸데없는 짓" 김무성 사과 요구

입력 : 2015-10-01 10:31:49 수정 : 2015-10-01 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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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 "(김무성-문재인의 지난 28일 회담)"마냥 쓸데없는 것으로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나마 당에 기구를 만들어서 사실상 물건너간 국민경선제에 대해 의논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 과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문 회동에 대해 "중요한 것은 선거구 획정과 의원정수 문제를 얘기했어야 하는데 그 문제는 합의 안되고 혼란만 초래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놔서 당이 이꼴로 왔다"고 공격했다.

이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안심번호는 여론조사의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내는 개념이지 국민공천제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왜 우리 당에서 이걸 물고늘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왜 이걸 갖고 대표직을 걸어야 하느냐"며 "이미 물건너간 일을 가지고 왜 정치생명을 건다고 얘기했나. 누가 정치생명을 걸라고 얘기했느냐"라고도 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야당과 의제를 조율한 사전 조율자도 책임이 있고, 정치가 뭔지도 모르고 의제가 뭔지도 모르고 대표한테 갖다준 당내 참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 후 서 최고위원은 다시한번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김 대표를 나무랐다.

서 최고위원은 "정치생명을 건 것은 본인의 의지이지만 과욕을 부린 것"이라며 "우리가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해서 추진하려고 했는데 야당에서 반대했기 때문에 미안하다. 다른 방법을 찾자고만 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것 자체가 '제 발에 발등 찍은 것'으로 잘못"이라며 "(유감 표명은)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정치인이라는 것은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성토했다.

서 최고위원은 '친박계가 김 대표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내가 왜 견제하겠냐"면서도 "오늘은 아주 완곡하게 그동안 과정의 문제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을 경우 보다 더 강한 압박이 있을 것임을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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