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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인가? 가방인가?…美 디자이너의 기괴한 런웨이

입력 : 2015-10-03 16:30:54 수정 : 2015-10-03 1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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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디자이너 릭 오웬스의 파격적인 런웨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웬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S/S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인간 가방’을 구현했다.

말 그대로 모델이 다른 모델을 짊어지고 나왔다는 뜻이다. 동료를 업고도 표정변화 하나 없던 모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흔들기 충분했다.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매달린 모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머리를 아래로 하고, 엉덩이를 든 모델의 사진은 보는 이를 민망하게 했다.

모델들은 대부분 체조선수로 알려졌다. 동료를 업고도 표정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모델이 신종 극한직업에 등극했다”며 재미있어했다. 많은 이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호기심을 나타내면서도 런웨이에서 고생했을 모델들을 향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웬스는 기괴한 런웨이를 펼친 이유로 ‘여성에 대한 경외’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스트랩이 구속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쇼에서는 (신체를) 지지하고 아기처럼 받치는 의미로 쓰였다”고 말했다. 스트랩이 ‘사랑의 끈’이라는 것이 오웬스의 설명이다.

한편 오웬스는 지난 1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남성모델의 성기를 노출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 패션지에 “‘성기 노출 의상’은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인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작지만 강한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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