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존 캠벨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출석시켜 아프간 상황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 앞서 여성 주도 반전·인권 단체인 코드핑크 회원들이 붉게 칠한 두 손을 든 채 미군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폭격 사건에 항의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
이번 사건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MSF는 지난 3일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군의 해명이 나흘간 4번이나 뒤바뀌었다며 반발했다. 이 단체의 조앤 리우 회장은 “아프간과 동맹군 측에 경고를 보냈지만 그 후로도 공습이 최소 30분간 이어졌다”며 “단순한 실수나 전쟁의 불가피한 결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국방부와 나토, 아프간 주둔 미군 등이 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MSF는 트위터를 통해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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