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안맞고 퍼팅 난조 등 저조
남아공 듀오만 승리… 체면 살려
오늘 포볼에서 많은 점수 내야
팬들 2만여명 몰려 인기 실감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에서 기선을 잡으려던 인터내셔널팀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섯 경기에서 1승만 건졌을 뿐이다.
한국, 호주, 남아공, 일본, 태국, 인도 등 7개 국가 선수로 이뤄진 인터내셔널팀은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렌든 그레이스 조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미국팀에 완패했다. 1승4패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어느 팀 먼저 티샷할까” 동전 던지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개회식에서 먼저 티샷할 팀을 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지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하지만 다른 4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완패를 면치 못했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 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이상 미국) 조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지는 완패를 당했다. 기대를 걸었던 첫 번째 조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도 장타자로 이뤄진 버바 왓슨-J B 홈스(이상 미국)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패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롱퍼터를 버리고 일반 퍼터를 들고 나온 스콧은 제법 좋은 퍼팅감을 선보였지만 히데키의 퍼팅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짝을 이뤄 미국의 에이스 조인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과 맞섰지만 3홀 남기고 4홀차로 뒤져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스콧, 선전했지만… 인터내셔널팀 애덤 스콧(호주)이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1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인천=AP연합뉴스 |
단장 추천을 받아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 배상문(29)은 둘째날 포볼 경기에 첫 출격을 한다. 대니 리와 조를 이룬 배상문은 2조에 배치돼 포섬에서 한 조를 이룬 파울러-워커와 맞붙는다. 1조는 우스트히즌-그레이스와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3조는 스콧-데이와 존슨-미컬슨, 4조 레시먼-보디치와 J B 홈스-버바 왓슨, 5조 찰 슈워젤(남아공)-짜이디와 빌 하스-크리스 커크로 각각 짜여졌다.
인천=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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