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무성 딸, 모발과 소변에서도 마약성분 안 나왔다

입력 : 2015-10-12 17:59:40 수정 : 2015-10-12 18:22: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내가 마약했으면 처벌해 달라"며 DNA검사와 모발 검사 등을 자청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차녀 A(32)씨에 대한 모발과 소변 검사결과 마약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12일 서울동부지검은 A씨의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해 대검 과학수사부(부장 김오수)가 세척·분쇄를 거쳐 화학분석 작업을 한 결과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DNA 검사에서도 남편 이모(38)씨의 집에서 발견된 주사기에 묻은 DNA와 다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A씨는 결혼 전 남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나돌자 지난달 24일 검찰에 자진출석해 DNA와 모발, 소변을 채취 등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A씨는 마약 잔류검사를 위해 모발 350가닥을 잘랐다.

일반적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보하는 머리카락의 양은 50~100가닥이지만 남편 이씨가 투약한 마약이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스파이스·대마 등 5종류여서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성인의 머리카락은 하루 0.3㎜, 한 달 약 1㎝씩 자란다.

모근에서 10cm 떨어진 부분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면 10개월 전 마약을 투약했다고 본다.

A씨는 지난달 17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 전 남편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A씨의 남편 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6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포기했다.

검찰 역시 항소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A씨 남편 이씨로부터 압수한 주사기 17개 가운데 혼합형 DNA가 검출된 주사기가 있어 제3자에 대한 검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