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은 군 전역 후 학업 중
12일은 이들 쌍둥이가 태어난 지 꼭 30년째 되는 날이다. 두 남매는 어떻게 자랐을까. 문신용 교수는 “쌍둥이 누나는 교직에 있고 남동생은 군 전역 후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 다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지금은 관련된 약제와 기술이 발달해 성공률이 훨씬 높다”며 “이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에 임신·출산에 성공하지 못한 부부도 많았는데, 다 좋은 소식을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발행하는 홍보지 ‘봄’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을 배웠어도 장비가 없어서 참 답답했다.(장비 마련에) 재원이 부족해 개인 돈 4000만원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시험관아기 시술이 성공하기 전에 39차례나 시도를 했었다”며 “1985년 2월에 처음으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고 회고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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