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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지칭 '뚱보 3세' 검색어 차단…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몸짓

입력 : 2015-10-13 13:16:31 수정 : 2015-10-13 1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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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간 직후 김정은 지칭하는 '뚱보 3세(진싼팡즈=金三胖)'라 칭한 검색어가 완전히 차단됐다.

이는 중국이 대북 관계 복원을 염두에 두고 중국내에서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 관리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외교안보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바이두에서 진싼팡즈를 검색했을 때는 하루동안 1570만개가 떴으나 류윈산이 돌아간 뒤 완전히 차단됐다"고 알렸다.

포린 포리시는 "지난해 검색결과가 검열관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확증이었다"면"이번 검색 결과는 중국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검열·차단하고 나선 것을 말해 준다"고 분석했다.

포린 포리시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진싼팡즈가 넘쳐났으나 12일 현재 차단된 상태이다"고 했다. 

북한에 비판적인 중국 네티즌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판적으로 가리킬 때 `진싼팡즈(金三胖)'라고 부른다.

그냥 `싼팡즈' 또는 `싼팡'이라고도 하며 `김씨 일가의 뚱보 3세'라는 뜻이다.

이는 북한에 관광갔던 중국인들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속 주민 대다수가 야윈 것과 달리 김정일 국방위원장만 뚱뚱한 것을 보고 `북한의 뚱뚱한 2대 지도자’라는 뜻에서 ‘진얼팡(金二胖)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과 관련있다.

13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진싼팡즈'를 검색하면 '관련 법규와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글만 뜬다.

그러나 `싼팡즈'를 입력하면 200만개 정도가 뜨고 그중에 김정은 위원장에 관한 글들도 포함돼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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