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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칼럼, '한국인 애국심은 어디에?'

입력 : 2015-10-13 14:18:29 수정 : 2015-10-13 14: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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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이미지를 "화염에 불바다가 한반도를 표현한 그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한국인들의 애국심과 젊은 층의 어려운 상황 등을 지적하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등으로 귀화하는 ‘코리아 난민이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젊은이들은 취업, 결혼, 출산, 집 장만 등의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고 있다“고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했다.

또 한국이 싫다고 비관하며 해외이주를 생각하는 ‘코리아 난민’이 연간 2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보도한 기사에는 공감과 자신의 처지를 비하는 댓글이 수천 개 달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귀국 후 다른 나라에 갈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은 좋지만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은 그대로. 한국은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라는 미국에서 최근 귀국한 한국인의 말을 인용했다.

산케이신문 사쿠라이 토시오(桜井 紀雄)는 한국 단기 부임을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서울 식당이나 카페가면 여성들의 한탄을 자주 듣는다”며 “여성들은 해외여행을 거론하며 ‘한국은...‘이란 한숨과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모습은 한국인들이 자국에 대한 불만과 외국에 대한 동경을 나타낸다”고 추측성 결론을 내렸다.

또 지난 산케이신문 보도를 인용 ‘2013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국적 포기자는 5만 2000명 이상으로 연평균 1만 9000명이 한국을 떠나고 있으며 그중 3200명이 일본인이 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보다 먼저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한 일본도 사회격차가 문제로 지적되지만  국적을 포기하고 해외이주를 지향하는 풍조는 보이지 않는다”며 “반대로 최근에는 해외 유학 등을 꿈꾸는 젊은 층이 줄고 ‘지금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하는 젊은 층이 늘어 걱정하는 일본과 (한국은)대조적”이라고 전한다.

이어 '한국도 일본처럼 허황된 꿈을 꾸는 젊은이가 감소하는 시대가 올지는 단언할 수 없다'며 칼럼을 마무리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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