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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초갑 김회선“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 2015-10-13 18:56:01 수정 : 2015-10-13 2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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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다른사람에 기회주는게 애국”
‘물갈이론’ 재부상… 이혜훈·조윤선 물망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서울 서초갑·사진)이 13일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의원의 불출마는 이번이 5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연히 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며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의 깜짝 불출마 선언으로 그동안 잠잠했던 현역 의원 물갈이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대구 수성갑의 이한구, 대전 중구의 강창희 의원 등 무게감이 있는 원로급에 이어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택했다. 최근에는 경남 김해을의 김태호 최고위원이 합류했다. 여기에 ‘공천=당선’으로 분류되는 서울 텃밭의 불출마는 이른바 ‘강남·TK(대구·경북) 물갈이’ 요구가 커질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 강 의원과 김 최고위원이 친박(친박근혜) 또는 신친박계로 분류되고 있어 친박계가 불출마로 현역 물갈이론을 확산해 비박(비박근혜)계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서초갑 공천 쟁탈전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 지역에는 이혜훈, 조윤선 전 의원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렸다. 두 전직 의원이 모두 여성인데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이 공통분모여서다.

이 전 의원은 원조 친박이었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조 전 의원은 반대로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범친이(친이명박)계였지만 2012년 박근혜 경선캠프 대변인을 지낸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는 등 박 대통령과 한 발짝 더 가까이 있다는 평가다. 이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낸 경제통으로, 지역구 복귀를 위해 권토중래를 노려왔다. 조 전 의원도 서초구의 한 여고를 졸업하는 등 40여년 토박이로 출마를 검토해오고 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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