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해참총장 당시 함께 오찬”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로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최윤희(62) 전 합참의장과 식사를 함께하며 와일드캣에 관해 얘기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박 소장은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 제조사인 영국 링스에 대해 ‘유럽에서 유명한 훌륭한 항공기’라고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며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것이 로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 전 의장의 와일드캣 도입 비리 관련 혐의를 캐기 위해 최 전 의장 부인 등 지인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해군이 차기 해상작전헬기 기종을 선택할 당시 최종 결재권자인 참모총장이었다. 하지만 최 전 의장은 “비리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합수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 전 의장의 범죄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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