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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최윤희 ‘와일드캣’ 도입 관련 대화”

입력 : 2015-10-13 21:51:27 수정 : 2015-10-13 2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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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공판 출석 해군 소장 증언
“崔 해참총장 당시 함께 오찬”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로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최윤희(62) 전 합참의장과 식사를 함께하며 와일드캣에 관해 얘기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열린 김 전 처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 박모(57·구속기소) 소장은 “2012년 8월9일 해군본부 장군식당에서 김 전 처장과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 전 의장 등 장성 6∼7명이 오찬을 함께하며 해상작전헬기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식사가 끝나갈 무렵 김 전 처장이 해군 헬기를 먼저 거론했다”고 진술했다.

박 소장은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 제조사인 영국 링스에 대해 ‘유럽에서 유명한 훌륭한 항공기’라고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며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것이 로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 전 의장의 와일드캣 도입 비리 관련 혐의를 캐기 위해 최 전 의장 부인 등 지인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해군이 차기 해상작전헬기 기종을 선택할 당시 최종 결재권자인 참모총장이었다. 하지만 최 전 의장은 “비리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합수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 전 의장의 범죄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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