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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준의 ★빛사랑] 100억대 '잭팟' 터트린 아이돌 제작자들

입력 : 2015-11-28 09:00:00 수정 : 2015-11-28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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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걸그룹 하나 제대로 잘 키우면 열 효자 안 부럽습니다.”
 
가요계에 일명 100억대 이상‘잭팟’을 터트린 기획사 대표가 또 탄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와 가수 허각이 소속돼 있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최진호(41) 대표다.

그는 최근 음악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분 70%에 대한 투자금 126억원을 받아 가요계에 ‘부자 기획사’대표로 급부상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큐브의 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 지속적 성장 잠재력 등을 면밀히 검토, 분석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20년 전 연예매니지먼트 업계에 뛰어들어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현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큐브엔터테인트 이사로 재직 중 2011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라는 신생 기획사를 설립했다.

젊은 CEO로서 당시 엠넷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신인 걸그룹 에이핑크를 데뷔시켜 정상까지 올려놓는 등 방송과 매니지먼트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 대표는 로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로 추후 음반제작은 물론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로엔 측은 “지분 인수 이후에도 에이큐브는 종전과 똑같이 독자적으로 경영하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에이큐브를 지원하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씨스타
앞서 걸그룹 씨스타와 케이윌, 보이프렌드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시대(44) 대표도 2013년 12월 로엔으로부터 150억원을 받고 인수에 합의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 대표 역시 20년 넘게 혼자 발로 뛰어다니며 기획사 운영과 함께 음반제작 및 홍보·방송섭외 등의 매니저 역할을 해낸 대표로 유명하다.

2010년에는 소유, 보라, 다솜, 효린 등 4명의 멤버로 걸그룹 씨스타를 제작, 데뷔곡 ‘푸시푸시’를 비롯해 ‘소쿨’ ‘나혼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k-팝 최고의 스타 자리에 안착시켰다.

김 대표는 당시 로엔과의 전략적 합병을 이끌어내 음반제작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획사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자금압박에서 벗어난 김 대표는 꾸준히 사세를 확장, 지난 5월에는 유연석, 이동욱, 김범, 이광수 등이 소속돼 있는 국내 최고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취득하며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매드클라운 등이 소속된 스타쉽엑스라는 별도의 레이블을 운영할 정도로 전체 기획사 규모를 넓혀 나갔다.  

 

씨엔블루

지난 6월에는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돼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42) 대표가 지분 5.14%를 내주고 로엔으로부터 110억원을 받았다.

또 주식시장에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대 거액을 손에 쥐면서 성공한 작곡가 겸 CEO로 언론에 크게 조명되기도 했다.

한성호 대표는 작곡가로 활동하던 2006년 자본금 24억원에 FNC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아이돌밴드와 걸그룹 AO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정상급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시켰다.

사세가 점점 확장되면서 서울 영등포구청 뒤 건물에 임대해 있던 기획사를 강남에 건물을 직접 매입해 이전하기도 했다.

언론홍보와 방송섭외 등을 비롯해 가수 매니지먼트는 회사 경영과 별개로 운영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해 2인 대표 체제로 가고 있다. 
 .
FNC는 로엔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체적으로 유재석 등 톱스타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 점점 대형화하고 있다.

한편, 로엔은 스타쉽, FNC,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자회사로 아이유와 써니힐 등이 소속돼 있는 로엔트리와 콜라보따리를 두고 있으며 콘텐츠 강화 차원에서 공격적인 음악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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