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등 정계진출설 조기진화
상도·동교동계 오늘 합동 송년회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28일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정치활동에 나서지 않고 자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이 야당 후보로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정계 진출설이 제기되는 상황을 조기 진화하려는 발언으로 여겨진다. 현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아버님과 영원히 이 세상에서 이별하고 오늘 다시 삼우제를 위해 떠나신 아버님을 뵈러 갔었다”며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에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28일 김 전 대통령의 삼우제를 끝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김현철씨 페이스북 |
YS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가 주축인 민주화추진협의회는 30일 송년모임을 갖는다. 6년 전 DJ에 이어 최근 YS 서거로 민추협은 두 전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에서 첫 모임을 하게 된 것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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