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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무총장에 박선숙… '강철수 체제' 예고

입력 : 2016-02-05 17:09:59 수정 : 2016-02-05 2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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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간 신경전 끝 당직 인선
천정배, 정치혁신특위 맡아
사당화 갈등 재연 가능성도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인 박선숙(사진) 전 의원이 5일 국민의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당직 인선과 당 살림살이를 주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총선기획단장 등 총선 관련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안철수 공동대표의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박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결정했다고 최원식 대변인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최선을 다해 당을 자리 잡게 하고 이제 막 태어난 국민의당이 걸음마를 건너뛰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고위원회는 또 천 대표를 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문병호 의원을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또 안 대표를 민생살림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유성엽 의원을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다. 김경록 전 창당준비위 공보단장을 대변인단에 추가로 합류시켰다.

이번 당직 인선은 지난 2일 창당대회 이후 사흘이나 걸렸을 만큼 내부 진통이 컸다. 특히 사무총장의 경우 조직·재정·인사뿐만 아니라 향후 총선 공천작업에 깊이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계와 김한길계, 천정배계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박선숙 카드를 택하면 ‘안철수 사당화’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사당화 논란에 대해 “저는 못 들어본 이야기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향후 공천 논란 등과 맞물려 언제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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