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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더 센언니 같은 느낌 있나요?"(인터뷰①)

입력 : 2016-02-07 14:00:00 수정 : 2016-02-08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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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싫어'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고 있는 포미닛 멤버들.
“어떻게 하면 센 언니들처럼 보일까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무대 퍼포먼스는 더는 강렬할 순 없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걸그룹 포미닛이 7집 ‘액트세븐(Act.7)을 들고 한층 막강해진 ‘걸즈 파워’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싫어(Hate)는 ‘센 언니’ 콘셉트를 내세운 파워풀한 곡으로, 멤버들의 후렴구 퍼포먼스 역시 숨을 가파르게 하는 열정적인 칼군무다.

포미닛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어 신곡 무대를 선보인 후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먼저, 사회를 맡은 딩동이 앨범 작업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달라는 주문에 팀 리더인 남지현은 “개인 씬이 많아서 각자 촬영하고 멤버 모두 모여 최종 마무리 안무영상을 찍는데 갑자기 정전이 돼 놀랐다”며 “4집 때 그랬듯이 이번 앨범도 대박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명 DJ 스크릴렉스가 어떻게 앨범제작에 참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남지현은 “우연하게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인 소개를 받아 알게 됐으며 K-팝 걸그룹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해 며칠 동안 서로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음악도 같이 들어보면서 이번 타이틀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전지현, 허가윤, 남지현, 권소현, 김현아.
“포미닛이 걸크러시(‘Girl’과 ‘Crush’의 합성어로 여성이 여성에게 반할 만큼 멋지다는 뜻)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음은 얼마나 더 세게 나갈까 하다 보니 센 느낌이 더 많이 가미된 것 같아요.”

막내 권소현은 “개인적으로 더 성숙해지면서 세진 거 같다”면서 “나름 음악이 무겁게 느껴져 톤을 다운시켰는데 언니들은 그 톤을 업 시켰고 그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간에 유연성 있는 동작을 익히기 위해 발레를 배웠다는 남지현이 즉석에서 발레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싫어’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직접 춤을 춰 보이면서 “웃길 수도 있는데 창의적인 이름이 나올 것 같다. 그러면서 이것도 강하게 보이려고 ‘X침’ 춤이라고 정했다”며 깔깔 웃었다.

멤버들은 8년차인 만큼 이번 앨범에 많은 애정을 느껴 작사와 재킷 디자인 등에도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중 ‘블라인드’는 권소현이 직접 작사한 데 이어 전지윤, 김현아가 랩메이킹을 맡았다. 

 

현아는 “매 앨범마다 멤버들 의견이 조금씩 가미돼 왔는데 이번에도 6집 ‘미쳐’ 때보다 우리 의견이 잘 반영됐다”며 흐뭇해 했다.

전지현은 “앨범을 만들면서 서바이벌 음악프로인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더 성숙해지고 배운 게 많아서 랩 실력도 꽤 늘었다”고 자랑했다.

그는 “경쟁 프로그램에 나가려면 승부욕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런 게 좀 부족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랩음악은 마음속에 화도 많아야 잘 풀어갈 수 있는데 실제로 화가 부족해 앞으로 화를 좀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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