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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영입 한달 만에… ‘김종인 대표’

입력 : 2016-02-12 19:03:55 수정 : 2016-02-12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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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위원장서 직함 변경
혼선 차단·위상 강조 포석
운영본부장에 정장선 ‘1인5역’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직함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변경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와 선거대책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고,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 각종 위원회가 설치되며 ‘위원장’이 부지기수여서 김 위원장의 당대표로서의 위상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당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된 지 한 달 만에 ‘대표’로 직함을 변경하며 명실상부한 당대표로 우뚝 선 셈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2010년 비대위 구성 당시에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명칭을 대표로 대체해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당헌당규상으로 현재 당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돼 있어서 법적으로도 대표라는 지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 1차 회의에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 공천위원들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선거체제 전환을 위한 추가 인선도 발표했다.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총선기획단 산하의 운영지원본부장 직책을 추가로 맡게 됐다. 정 본부장은 선대위원과 총선기획단장, 공천관리위원을 겸해 1인5역을 소화하게 됐다. 앞서 과거 사무총장직에 맞먹는 총무본부장직에 임명됐던 정 본부장은 ‘본부장은 공천위원이 될 수 없다’는 당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따라 총무본부장직에서 사퇴했으나 이날 운영지원본부장을 맡아 편법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본부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직책이 과중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직책 간 연계성이 있어 꼭 그렇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세분석본부장에는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컨설턴트를 임명했다. 공관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로 과거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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