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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북 해법’ 여전히 평행선

입력 : 2016-02-14 19:21:07 수정 : 2016-02-14 19: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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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중, 북에 영향력 행사해야”왕이 “제재가 목적이 돼선 안돼”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 해법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왕이 부장은 그러나 대북 제재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 주목하면서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제재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중 양국이 조속히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중국은 제재가 목적이 아니란 점을 거듭 표명했고, 우리의 공동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와 담판이라는 정확한 궤도에 돌려놓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케리 장관에게는 한·미 간의 사드 배치 협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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