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보험료가 싸고 가입이 쉽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보험은 아니다. 보험은 결국 사고로 인한 보상처리가 제대로 돼야 하는데 설계사를 거치지 않은 온라인 가입 보험은 보상 청구를 고객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해도 실제 오프라인에서는 차별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처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보상센터는 총 205개, 보상인력은 1724명에 달한다. 현장출동업체와 우수정비소는 각각 1623개, 964개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고객이 PC와 스마트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한 비율이 11.3%를 차지했다. 3년 전(2013년 3.2%)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화재 모델이 고객에게 태블릿 PC를 통해 온라인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보험의 가입부터 보상 처리까지 전 단계를 고객 스스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
재무건전성도 보험사 선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믿고 가입한 보험사가 문을 닫는다면,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손해 보는 것은 물론 향후 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데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단지 가격이 싼 상품을 찾는 것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과 비교해 보장 내용이 얼마나 다양한지, 사고를 당했을 때 믿고 안전하게 보험처리를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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