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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아폴로 눈병'주의보…4주사이 35% 급증

입력 : 2016-04-27 10:06:07 수정 : 2016-04-27 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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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로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할 무렵이던 지난 1969년 7월 대유행된 까닭에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고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최근 4주 사이에 35% 가까이 급증해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보를 내렸다.

27일 질본은 "유행성 눈병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질본의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81개 안과 병의원 참여) 운영 결과를 보면 인구 1000명당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수는 지난달 13~19일 2.3명에서 지난 10~16일 3.1명으로 4주 사이 34.8% 늘었다.

1000명당 환자수는 0~6세가 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7~19세 9.4명, 20세 이상 1.7명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은 낮았다.

대표적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1000명당 환자수 역시 그 사이 13.3명에서 15.1명으로 15.8% 늘었다.

환자수는 0~6세에서 56.0명으로 특히 많았으며 7~19세 21.0명, 20세 이상 12.1명이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출혈이 동반돼 눈이 붉게 보이는 증상이 특징이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결막뿐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생긴다.

모두 여름철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질본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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