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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열차에 몸 싣고 달구벌 한바퀴

입력 : 2016-04-29 19:15:46 수정 : 2016-04-29 1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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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명물 ‘모노레일’ 전국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한 대구도시철도3호선 하늘열차가 지난 23일로 개통 1년을 넘겼다.

대구시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를 달리는 3호선 구축으로 동서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하자 대구 교통환경은 확 바뀌었다.

특히 지상에서 평균 11 높이에 설치한 궤도빔을 달리며 도심을 관통하는 하늘열차는 ‘움직이는 전망대’로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하늘열차 개통으로 대구 대부분 지역을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었다. 29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도시철도 1·2·3호선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43만4000명으로 전년(36만2000명)보다 19.8 늘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수송수입도 2억4400만원에서 2억9500만원으로 20.8 증가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1년간 누적 승객이 2500여만명에 이른다. 현재 하루 평균 7만명가량 이용하는 셈이다.

대구 명물로 자리잡은 대구도시철도3호선 ‘하늘열차’가 신천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3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역은 하루 평균 7528명이 이용한 서문시장역이다. 이어 팔거역(3960명)과 칠곡운암역(3785명), 범물역(3755명), 대봉교역(29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 취약계층의 도시철도 이용도 증가했다. 어린이 승객은 개통 전 하루 평균 6200명에서 8300명으로 33.3% 늘었고, 65세 이상 무료 승차 인원도 8만5000명에서 24% 증가한 1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이용 편의성이 높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단장한 전동차가 친근감을 더한 덕분이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따른 각종 경제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철도공사는 1년간 3호선 역세권 부동산 가치는 1·2호선보다 평균 7 더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3호선 주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매출은 8∼19 늘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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