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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은 쓰고, 한권은 읽는 시의 성찬

입력 : 2016-04-30 03:20:50 수정 : 2016-04-30 0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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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필사 향연 / 스타북스
스타북스에서 출간한 `시인의 필사 향연’은 쓰고 읽는 필사본과 시집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한권은 쓰고, 한권을 읽는 `필사용+시집’은 시 한류를 위한 5대 신의 5색 향연을 느낄 수 있다. 필사란 타인의 마음, 생각, 감정 등을 따라 소화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번 스타북스에 출간된 `이상 따라 필사하기`, `한용운과 필사하기`, `소월 따라 필사하기’, `박인환과 필사하기’, `동주 따라 필사하기’는 자기 정화와 내면을 돌아보는 역할을 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좋은 글을 필사하게 되면 창작의 상태와 창작자의 마음을 읽는 안목이 키워진다

 성찰과 변화의 울림이 길잡이별처럼 빛을 발하는 윤동주 시 ‘필사’와 ‘읽기’에서는 불의한 권력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 속에서도 길잡이를 해 주는 별처럼 계속해 빛을 발하고 있으며,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박인환의 시에서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 가기보다 새로운 시 언어를 탐색하는 데 몰두한 시인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시는 문장의 길이나 양은 산문에 비해 짧지만 그 깊이는 깊다. 곱씹을수록 새로운 의미가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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