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8% 대 38%… 클린턴·트럼프 지지율 ‘팽팽’

입력 : 2016-05-01 19:50:31 수정 : 2016-05-01 19:50: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양자 대결 전국 조사서 첫 동일
트럼프 후보 지명 가능성에 ‘쑥’
공화 최장수 의원 던컨 “트럼프 지지”
미국 대선 유력 주자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적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는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똑같이 지지율 38%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클린턴과의 양자 대결에서 동일한 지지율을 얻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발표된 라스무센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36% 지지율로 클린턴 전 장관에 5%포인트 밀렸다.

트럼프 후보의 상승세는 그의 대선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26일 동북부 5개주 경선에서 완승한 뒤 자신을 ‘사실상의 공화당 대선후보’라고 선언했다.

관망하던 공화당 주류 정치인들은 잇따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최장수 현역 하원의원인 지미 던컨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우리 대선 후보가 될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이 그를 뽑았다”면서 “트럼프 반대가 계속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만 유리해진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상원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차례로 밀었던 오린 해치 재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클린턴-트럼프’ 구도가 굳어지면서 두 사람의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을 혹평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언행이 정상이 아닌 사람들을 다루는 데 경험이 아주 많다”며 “나를 자극하려는 어떤 시도나 공격에도 직접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사실상 본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