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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은행업 '우버 모멘트' 직면했다"

입력 : 2016-05-03 15:29:27 수정 : 2016-05-03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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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 전반에 근본혁신 필요…생존위한 필수전략"
사진=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3일 "전통적으로 수행해 오던 리스크 관리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현하는 리스크에 대비해 나가야 하는 '대전환기의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며 "은행 리스크관리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 리스크관리 선진화 워크숍에서 "전통적인 은행산업은 '우버 모멘트'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우버 모멘트란 새로운 기술 또는 기업의 등장으로 기존 산업체계가 완전히 바뀌고 위협받는 순간을 뜻한다. 진 원장은 디지털 신기술이 금융과 실물경제 간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기존 은행산업의 금융중개기능까지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은행 산업 리스크 관리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리스크 관리체계는 물론 내부모형 및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련 조직문화까지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기법의 고도화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전통적인 리스크 이외에 새롭게 출현할 리스크에도 적극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은행이 전자금융 의존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전자금융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바이오정보, 영상기록 등 신종 금융정보에 대한 내부통제가 부실해 오남용되거나 유출될 경우 막대한 운영리스크 및 평판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독당국도 모바일 전용상품 등 거래채널별 트래픽, 비대면 금융거래 시 인증수단별(생체인증 등) 거래동향 등 디지털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는 상시감시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보다 정교화하고 테스트 결과를 은행의 리스크 관리 및 자본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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