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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종플루 피해 확산…올림픽 열기에 찬물 우려

입력 : 2016-05-05 00:54:06 수정 : 2016-05-05 0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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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에서 신종플루(H1N1)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 환자 1천880명 가운데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1천571명으로 파악됐다.

2014년과 2015년 2년간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60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1주일 전의 230명에서 60명 늘어난 290명으로 확인됐다. 4월 말까지 집계가 이루어지면 사망자는 3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2015년 2년간 발생한 사망자는 199명이었다.

신종플루 피해는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동부 지역 감염 환자는 1천106명이며, 이 가운데 상파울루 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988명이다. 상파울루 주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149명이다.

지난해 상파울루 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342명, 사망자는 65명이었다.

보건부는 이달 말까지 4천980만 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천130만 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 주의 내륙 도시에서는 노인과 어린이, 임신부도 백신을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이 전날부터 시작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 붐을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지만, 신종플루가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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