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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50대 퇴직 이후 재테크

입력 : 2016-05-10 20:48:16 수정 : 2016-05-10 20: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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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늘리고
100세 대비 연금 가입도 필요
최근 통계청은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책자에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지난 43년간 20세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머지않아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이다. 50세 퇴직 이후에도 30∼40년의 장기적 재테크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 경기는 지금 불안정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 원유값 하락,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현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은퇴한 노년층이 명심해야 할 재테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부동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 미국과 일본 사례를 보면 베이비 부머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동산을 현금화하면서 부동산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한다. 부동산이 더 이상 재테크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부동산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김경원 KB국민은행 송도PB센터 팀장
단기상품에 대한 집착도 버려야 한다. 은퇴 후 재테크 전략을 수립할 때 대부분 연금상품의 가입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균수명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50세에 퇴직한다면 향후 50년을 고려해야 한다. 종신형 연금상품은 지금의 평균 사망시점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 주고 그보다 더 생존하면 연금을 보너스로 지급받을 수 있는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평균수명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재 시점에서는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퇴 후 30∼40년을 대비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다. 연금상품을 가입할 때는 지급형태가 종신형상품인지, 변동되는 공시이율보다 최저보증이률이 얼마인지, 경험생명표 적용시점이 언제인지를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정기예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집착도 버릴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원금보장, 단기상품 그리고 타 금융기관보다 높은 예금상품에 집착한다. 정기예금 금리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정기예금은 더 이상 재테크 수단이 아니다.

이제는 투자자산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다. 투자자산은 변동성이 큰 주식형 상품의 가입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적은 자산으로 미래를 대비하려면 적어도 금리 연 5% 이상의 상품이 필요하며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상품인 채권형과 공모주 혼합상품이나 자본이득을 취하는 월이자 지급식 인컴펀드, 월이자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상품 등을 재테크 상품으로 고려해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현명한 투자자가 돼야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김경원 KB국민은행 송도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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