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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착한 사람은 행복한가? 외

입력 : 2016-05-27 20:27:46 수정 : 2016-05-27 2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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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행복한가?(스티븐 칸 등 지음, 박영하 등 옮김, 씨아이알, 1만5000원)
=행복, 행복과 도덕의 관계에 대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요 철학적 성과와 쟁점들을 깊이있게 조망했다. 행복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관련된 개념들을 다룬다. 부도덕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의 사례를 다루면서 이런 사람들이 직면하는 불안함, 위험성을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비록 도덕적인 삶이 희생과 고통을 초래한다고 해도 그런 삶은 존경, 감사의 대상이자 본받을 만한 삶임을 역설한다.

일생삼회(타오 샹윈 지음, 이현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5000원)=운과 성공에 대해 분석하며 현대인에게 맞춤식 처세술을 제안한다. 인생에서 반드시 거머쥐어야 할 세 가지 기회는 멀리 있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신뢰와 호감을 사는 말,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불공평한 세상에서 나를 세우는 법을 제시하며 성공은 이 세 가지가 빚어내는 앙상블과 같아서 이것이야말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삶과 나이(로마노 과르디니 지음, 김태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독일의 가톨릭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특정한 시기에 과도한 가치를 부여하는 데 맞서 삶 전체로서의 가치를 열렬히 옹호한다. 저자는 청춘의 가치가 절대화되고, 노년의 가치가 잊혀져 가는 오늘날의 상황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삶이 온전한 전체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삶의 부분들 모두 나름의 독자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식창업자(박준기·김도욱·박용범 지음, 쌤앤파커스, 1만6000원)=지식과 정보, 자신만의 경험을 밑천으로 창업한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들은 최근 성공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고난도 기술 연구가 아닌 지식 기반 서비스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게임을 대신 해주는 개인방송 호스트들이 돈을 버는 것처럼 취미도 창업 자본이 될 수 있다. 지식창업 전문가인 저자들이 커뮤니케이션·프로모션 전략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조언도 담았다.

일상적인 것들의 철학(이성민 지음, 바다출판사, 9800원)=부모의 성을 모두 쓴다고 평등해질까.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할 이유가 있는가. 정말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일까. 철학과 정신분석을 공부한 저자는 9가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한다. 거창한 질문 대신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소소한 주제로 시작해 사유를 확장한다. 외국어 일색인 담배 이름에서 서양에 의존해야만 하는 동아시아의 문명 향유 방식을 간파한다.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이영미 지음, 푸른역사, 3만8000원)=우리 대중문화에 ‘신파’(新派)라는 요소가 어떻게 반영돼왔고 사람들은 왜 즐기는지를 설명한다. 일제강점기 연극계에서 시작된 신파는 말 그대로 ‘새로운 경향의 연극’을 가리켰다. 대사·억양·움직임이 과장되고 비애감을 유난히 강조하는 게 특징이었다. 오늘날 신파는 ‘뻔하고 촌스러운’ 미적 감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여전히 눈물을 유도하는 TV드라마가 인기를 끈다. 저자는 돈과 힘이 억압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자학과 자기연민, 죄의식과 피해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다시 불꽃의 시간(변광섭 지음, 직지, 2만원)=2015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한 저자가 2015년 명예위원장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함께 한 1년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어령 특유의 열정적이며 창조적인 메시지와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다양한 활약상과 문화현장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책은 ‘생명의 모항, 돛을 올려라’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아시아문화도시의 다양한 활동과 세계의 문화도시, 문화복지 사례를 현장중심의 사진을 곁들여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방끈보다 신발끈(나승일 지음, 미래융합연구소, 1만8000원)=‘능력중심사회’를 메시지로 담은 책이다.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었는데, 저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NCS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채용과 취업을 위한 직무능력의 표준이자, 일자리마다 요구하는 특정한 능력, 즉 ‘일과 사람’의 바람직한 조화를 위한 규범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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