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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존슨·르펜·그릴로… G7 공포의 회의?"

입력 : 2016-05-27 20:04:51 수정 : 2016-05-28 0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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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변인 트위터 글 물의
“2017년에는 트럼프, 르펜, 보리스 존슨, 베패 그릴로와 함께 하는 G7 정상회의?…공포 시나리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인 마틴 셀마이르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에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황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EU 탈퇴를 설파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 이탈리아 제1야당 오성운동(M5S)의 베페 그릴로 대표 등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기댄 극우 정치인으로 분류, 혹시라도 이들이 정상이 돼서 향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공포에 가깝다고 지적한 것이다.

트윗이 알려지자 영국 브렉시트 지지 진영 측이 먼저 발끈했다. ‘탈퇴에 투표를’(The Vote Leave) 대변인 로버트 옥슬리는 “비(非) 선출직 관리를 위해 일하는 비선출직 관리의 말”이라며 “그의 행동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비난 발언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조율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존슨 전 시장이 EU를 히틀러에 비유한 데 대해 “그가 브뤼셀로 되돌아와 자신이 영국민들에게 말하는 게 실제와 들어맞는지를 확인해야 할 때”라고 완곡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이에 존슨 전 시장은 “우리가 만일 EU 잔류에 투표하면 그들은 우리를 슈퍼유럽연방으로 이끌 추가 조치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EU 탈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슨 전 시장은 유럽의회 의원을 지내고 EU 집행위원회에서 일한 부친과 함께 유년 시절 브뤼셀에서 보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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