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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했지만…' SK 최정의 화끈했던 방망이

입력 : 2016-05-30 10:14:40 수정 : 2016-05-30 1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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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 포함 4안타…홈런 14개로 공동 2위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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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을 포함한 4안타와 3타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3번 타자 최정(29)의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기록이다.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SK와 삼성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맹타를 휘두른 선수는 최정이었다.

1회말 좌익 선상의 2루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최정은 4회말 좌전 안타를 쳤고, 6회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8회초에는 다시 좌월 솔로 아치로 쏘아 올렸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그는 이날 5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출루했다.

시즌 13, 14호 홈런을 폭발한 최정은 에릭 테임즈(15개·NC 다인오스)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3년에 달성한 28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밝힌 목표는 30개다. 그는 시즌 개막 두 달도 안 돼 벌써 목표를 절반 가까이 이뤘다.

최정은 지난해 많은 굴욕을 맛봤다.

타격과 수비, 주루가 다 되는 '야구 천재'로 불리던 최정은 2015시즌을 앞두고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중 최다인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정규시즌 144경기 중 81경기에만 나와 타율 0.295 17홈런 58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SK가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자 많은 비난의 화살이 최정을 향했다.
올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최정의 시즌 타율은 0.284(169타수 48안타)로, 최근 페이스대로라면 곧 3할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비 실책이 7개로 전체 공동 4위, 3루수 중 2위인 점은 아쉽다.

최정과 정의윤이 포진한 SK의 중심 타선은 리그 정상급이다.

최정이 시즌 초반부터 지난해 부진을 떨쳐낼 강한 조짐을 보이고 SK의 새 4번 타자 정의윤도 맹활약하면서 SK의 타선에는 활력이 넘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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