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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불확실한 시장… 자산배분 중요… 채권·주식·금 등에 분산투자를

입력 : 2016-07-05 21:19:23 수정 : 2016-07-05 2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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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속받은 토지에 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을 구상 중이었으나, 비용과 여러 규제 및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계약금 15억원을 먼저 받았고, 중도금과 잔금까지 합하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생길 예정입니다. 금리는 너무 낮고 금융시장 환경은 갈수록 불안하기만 하고 고민이 커 투자상담을 의뢰합니다.(60대 초반 부부)


A. 재테크 시장에서는 ‘저성장’과 ‘저금리’라는 키워드가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실이 됐습니다. 또한 금융시장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의 수많은 변수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내 및 해외채권에 자산의 30~40%를 배분한다면 연 4%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우량한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좋고 표면금리가 높은 신흥국 채권이 수익률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인아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또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거나 부양정책을 통해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큰 선진국 주식에 30~40%를 배분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의 주식에 30% 안팎을 배분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안합니다. 주식은 성장주보다 시장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위주의 투자를 추천합니다. 하락장에서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금과 미국 달러 자산을 편입하는 것만으로도 투자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방향성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대안투자전략 상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헤지펀드가 대표적인데, 이러한 투자자산을 편입한다면 비중은 10~15%를 넘지 않는 게 적정해 보입니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들어선 만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또한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고액 자산가인 만큼 상속과 증여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유리해 보입니다. 상속세를 아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오인아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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