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휘자 에셴바흐·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잇단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7월은 화려하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일주일 간격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 1월 서울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으로 감동을 안긴 에셴바흐는 이번에 말러 1번 ‘거인’을 지휘한다. 한국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박이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당초 8일 1회 공연이 예정됐으나 관객의 호응이 커 7일 공연을 추가했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에셴바흐는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세계 대전 중에 부모를 잃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빠져든 그는 1960년대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1972년 지휘자로 데뷔했다. 지난 40여년간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휴스턴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었다. 2010년부터 미국 내셔널 교향악단과 케네디센터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하우스에 초청 받고 잘츠부르크·탱글우드 등 주요 음악축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말러 교향곡 1번은 말러가 28세에 완성한 작품이다. 영웅적 주인공인 거인의 방황과 투쟁, 승리에 대한 음악으로 해석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15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무대는 지난해 11월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모든 좌석이 동났다. 중간에 정명훈 전 예술감독에서 프랑스의 얀 파스칼 토틀리에로 지휘자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티켓을 구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협연곡은 조성진의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곡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조성진은 2009년 첫 협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 이래 해마다 서울시향과 한 무대에 섰다. 지난 2월 콩쿠르 우승자 연주회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

이번 연주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다. 토틀리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로 피츠버그 심포니, 상파울루 심포니 등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했다. 9월부터 아이슬란드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한다. 

송은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