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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산림 병해충 방제 ‘결실’

입력 : 2016-07-28 01:29:32 수정 : 2016-07-28 0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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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진흥원, 드론기술 현장 적용
소나무재선충 피해 신속 파악
비용도 80% 이상 절감 ‘효과’ 톡톡
소나무재선충병이 휩쓴 제주 서귀포시에 소나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자 드론 1대가 날아올랐다. 30분 남짓 비행하면서 드론이 찍은 항공사진을 ‘피해목 탐지 전용프로그램’에 입력하니 200㏊에 달하는 피해목의 위치와 분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산림청,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협업을 거쳐 만든 ‘드론 활용 소나무재선충병 조사기술’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대전 서구에 문을 연 임업진흥원 산하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는 드론 전용 피해목 탐지 프로그램을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조사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사람이 눈으로 확인했던 산림병해충 현황조사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확한 피해목 현황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병해충 확산방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이 현장에 투입되는 산림병해충 현황조사는 1000㏊ 기준으로 2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반면에 드론을 활용하면 비용이 80% 가까이 줄어든다. 10만㏊ 산림을 사람 대신 드론을 띄워 조사하면 20억원을 줄일 수 있다.

밤 주요 생산지인 충남 일대에서는 7∼8월 밤나무 방제 수요가 높다. 항공방제는 장마 시기와 겹쳐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불필요한 곳에도 농약이 살포될 수 있다. 이에 진흥원은 드론을 투입해 헬기방제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이밖에 진흥원은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에 존재하는 다양한 임산물 판매정보를 수집·가공해 임업인의 소득향상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해 제공한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정부3.0으로 축적된 공공데이터와 최신 기술 노하우로 한단계 발전한 산림자원 관리와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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