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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로 확 바꾼 LG, 성적도 쑥쑥

입력 : 2016-08-24 21:20:12 수정 : 2016-08-24 2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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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임정우 등 유망주 중용
팀 순위도 4위 SK와 반게임차
프로 스포츠에서 성적과 리빌딩은 언뜻 보면 양립하기 힘들어 보이는 가치다. 경험이 적은 유망주 위주의 팀 체질 개선은 성적 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고 해서 리빌딩이 되는 게 결코 아니다. 주어지는 기회 속에서 일정 이상의 승리와 성과가 나타나야만 선수들의 자신감이 쌓이고 마침내 팀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즉, 리빌딩엔 일정 이상의 성적이 필수란 얘기다. 


채은성
올 시즌 프로야구 LG는 팀의 숙원이던 리빌딩을 천명했다. 팀의 상징인 이병규(배번 9번)조차 배제하고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결과 타율 0.323, 9홈런, 70타점으로 팀 타선의 이끌고 있는 채은성이란 보물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천웅, 김용의, 이형종, 양석환 등 다양한 야수들이 일정 이상의 기회를 보장받으며 1군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마무리를 꿰찬 임정우를 비롯해 김지용, 이준형, 최동환 등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임정우
6-5 승리를 거둔 23일 두산전은 LG 리빌딩의 과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LG는 4-5로 뒤진 9회 양석환의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채은성은 연장 10회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마무리 임정우는 9회부터 2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화요일에는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LG 영건들에게 밀려 연승행진이 ‘19’에서 멈췄다.

23일 현재 LG는 53승1무57패로 6위에 올라 있다. 5위 KIA(54승1무58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있고 4위 SK(56승59패)와도 반 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선두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이 사실상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5할 승률만 회복한다면 남은 2장 중 하나를 LG가 얼마든지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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