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 국방부 "사드 배치는 동북아 '판도라 상자' 여는 행위"

입력 : 2016-08-25 17:51:09 수정 : 2016-08-25 17:51: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국 국방부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25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첸(吳謙)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전술문제이자 전략문제"라면서 "이런 방식은 지역의 전략균형을 무너뜨리고 중국의 전략이익을 훼손하며 미중 , 한중 간 전략적 신뢰도 파괴한다"고 답했다.

우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지난 17일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은 리쭤청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관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중국 군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우 대변인은 또 "사드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판도라 상자'를 연 것과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촉발되는 나쁜 결과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또 "미 정부는 수차례 사드 레이더의 탐지 범위가 수백㎞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우리는 미 미사일방어국 국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최근 사드 레이더를 '종말모드'에서 '전방배치모드'로 전환하면 레이더 탐지거리는 수백㎞에서 1000㎞로 늘어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지난 달에도 사드 배치 결정에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강력히 경고했다. 당시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의 관련 행위를 긴밀하고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의 전략적 안전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