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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선수 해외리그 보내는 게 최우선 목표”

입력 : 2016-08-26 21:09:03 수정 : 2016-08-26 2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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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 안데르센 북 축구대표팀 감독
노르웨이 출신의 북한 축구국가대표 예른 안데르센(53·사진) 감독이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들을 해외 리그에 진출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노르웨이 언론 VG와 인터뷰에서 “최근 4개월간 북한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선수가 잠재력이 있다. 이젠 다음 단계를 밟을 차례”라고 밝혔다. 1990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득점왕에 오른 그는 은퇴 후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 오스트리아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 5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한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4개월 동안 많은 것을 처리할 순 없었기에 아직 강한 팀을 만들진 못했다. 200명 이상의 우수한 선수를 우선 가려낸 뒤 경쟁을 통해 20인을 다시 골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감독으로서 목표를 묻는 말에 “최대한 많은 북한 선수를 해외(유럽) 리그에 진출시키려 한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많이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유학한 북한 청소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한광송(18)을 최고 기대주로 꼽았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 등지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레벨급 활약을 하고 있는데 북한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북한 선수들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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