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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5년 걸려 목성 4천200㎞까지 탐사선 접근 '확인'

입력 : 2016-08-28 15:10:55 수정 : 2016-08-28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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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정체를 파악할 절호의 기회를 확보했다. 

AFP, dpa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목성 탐사를 위해 쏘아올린 탐사선 주노가 27일 낮 12시51분(한국시간 오후 9시51분) 목성에 4200㎞까지 다가섰다.

이는 서울과 적도까지의 최단거리와 비슷하다. 주노를 포함해 인류가 우주로 보낸 탐사선이 목성에 이처럼 가까이 접근한 적은 없었다.

주노 탐사를 주도하고 있는 스콧 볼턴 연구원은 “우리 태양계의 대왕 행성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파악할 첫 기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무인 우주선인 주노는 지난달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현재 시속  20만8000㎞의 속도로 목성의 소용돌이 구름 위를 지났다. 

최근접점이 다가옴에 따라 주노는 목성 궤도 진입 때 위치 선정에 방해될 것이 우려돼 꺼두었던 기기의 전원을 일제히 활짝 켜고 탐사 활동에 돌입했다.

주노는 탐사한 정보를 지구로 계속 전송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목성에 거센 바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가스로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목성의 핵심부에 단단한 물질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노가 목성에서 지구까지 거리가 6억3000만㎞로 멀기 때문에 수집한 탐사 정보를 모두 전송받는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노는 2011년 8월 5일 NASA가 쏘아 올린 목성 탐사선으로 5년간 비행한 끝에 한 바퀴 도는 데 53.5일 걸리는 목성의 궤도에 진입, 각종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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