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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이 해부한 현대 중국과 시진핑의 모든 것

입력 : 2016-09-10 03:00:00 수정 : 2016-09-09 2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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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지음/통나무/1만8000원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도올 김용옥 지음/통나무/1만8000원


동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심상찮다. 중국이 대국굴기를 위한 주동작위를 스스럼없이 표출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견제 수단으로 동맹국과 군사적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분단 상태인 한반도는 미·중 대결의 신냉전 구도 속으로 다시 빠져들었다. 옛날의 냉전구조는 차라리 쉬웠다. 그때는 경제체제나 문화환경도 양 진영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냥 한 진영 속에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었다. 남북 간에도 군사적 세력균형 속에서 나름대로 평화도 유지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빛의 속도로 다양한 문화가 국경을 넘나들면서, 자칫 한 진영으로의 편입은 모두가 곤란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지금의 사드논란은 시작에 불과하다.

저자 도올은 이 책에서 “중국의 협조는 절실하다. 중국을 우리 미래의 동반자로 상대해야 한다면, 그 모든 것에 앞서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우선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중국이란 나라의 사회 시스템과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길과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진핑은 과연 누구이고, 어떠한 지도자인가. 저자 도올은 “시진핑은 청소년기부터 고난의 환경에 처해 있었다”면서 현대 중국을 이해하려면 최고지도자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시진핑의 성장과정과 당의 핵심으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와 능력을 살펴보면서, 그 인간됨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 중국 전통문화의 매력인 인문정신이 한껏 녹아 있는 시진핑의 삶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중국과 시진핑 주석에 관한 서적들이 다수 출간되곤 하지만 외국 저자의 번역서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인문학자인 도올이 바라보고 느끼는 중국 해설서로, 한국 독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됐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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