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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미국 내 사회경제적 가치 실증연구 발표

입력 : 2016-09-24 03:00:00 수정 : 2016-09-23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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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종교의 경제가치 ‘1조 달러’

미국 내 종교의 경제적 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4일 발표됐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브라이언 J. 그림 교수와 뉴지움연구소의 멜리사 E. 그림 연구원은 ‘미국 사회에 대한 종교의 사회경제적 공헌: 실증 연구’라는 제목으로 ‘종교에 관한 학제간 연구 학술지’(Interdisciplinary Journal of Research on Religion) 12권3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미국 내 236개 종단의 344,894개 산하 단체와 1억5천만 종교인들의 전체 경제적 공헌도는 거의 1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의 브라이언 J. 그림 교수가 최근 자신의 연구 논문을 통해 미국 내 종교 단체의 한해 경제적 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사진=YouTube 홍보 동영상)
브라이언 그림 교수는 “종교 기반 조직들의 매출만을 고려한 가장 보수적인 측정치는 연간 3780억달러였다”면서, “이것은 첨단기술 업체 거대 기업들인 애플사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세계 연간 매출을 합한 것보다 크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측정을 위해서 종립 교육 기관과 보건의료 기관, 교단 활동, 사회자선 기관, 언론, 종교음식 분야의 매출액이 사용됐다.

그림 교수는 “종교 단체들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정당한 시장 가치로 산출하면 미국 사회에 대한 종교의 가치는 연간 1조달러 이상이다”면서, “미국 내 신앙인들의 연간 가계 소득을 근거로 산출하면 미국 사회에 대한 신앙(종교)의 가치는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의 1/3에 맞먹는 연간 4조8천억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그림 교수는 “종교적 기관들과 신앙 기반의 자선단체들, 신앙을 배경으로 한 사업체들이 우리나라(미국)에 기여하는 것을 처음으로 계량화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 공동체들에서 장기화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종단들이 사회 사업들에 해마다 지출한 금액이 지난 15년 동안 세 배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림 교수는 본 연구에서 종단 소유의 재산이 포함되지 않았고, 성직자의 아동 학대와 사기 사건, 폭력적 극단주의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추가 연구에서 이를 보완해 보다 정확한 수치가 산출되길 기대했다.

손인철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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