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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녀 박성현 바짝 긴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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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4 20:16:11 수정 : 2016-09-24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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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이 KLPGA 투어 시즌 8승 가능성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
올시즌 7승을 거둔 ‘대세녀’ 박성현은 24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루키 김지영(20·올포유)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올시즌 상금 1위(12억1353만원)과 평균 타수(69.62타) 등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5번 홀(파5)까지 7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져 있던 박성현은 16(파3), 17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성현과 김지영은 올해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박성현이 우승, 김지영은 준우승했던 사이다. 5개월만에 25일 챔피언조에서 다시 만나게 된 셈이다. 이번 시즌 신인 김지영은 2주 전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삼천리)에게 패하는 등 올해 연장전에서만 두 번 모두 졌다.

박성현은 “후반 파5홀 세곳 가운데 2곳에서 버디를 못한게 아쉽다. 두번째 샷을 좀 더 잘 공략하면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4타차 까지는 누구 우승할지 모른다. 세영언니가 워낙 몰아치기에 강한 만큼 바짝 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
프로 2년차인 지한솔(20), 박주영(26·이상 호반건설), 이승현(25·NH투자증권) 등 4명이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23·미래에셋)은 6언더파 138타로 김해림(27·롯데), 양수진(25·파리게이츠)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파5인 17번홀에서 버디를 못잡은게 아쉽다. 그러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초청 선수로 나온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공동 18위(141타)에 자리했다.

춘천=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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